문재인 대통령이 10월 13일 유럽 순방 차 출국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13일 유럽 순방 차 첫 방문지인 프랑스 파리를 향해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간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순으로 유럽을 방문한다. 유럽연합의 주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지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첫 방문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이탈리아에서는 총리를 만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 증진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교황청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북한 김정은의 ‘방북 요청’을 전달한다. 문 대통령도 교황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 방문을 요청할 수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앞서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 면담’ 제의에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청와대, 교황청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교황과의 면담은 중요한 일정 중 하나다. 만약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 의사를 밝힌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교황의 평양 방문이 될 전망이다. 이 일이 성사될 경우 북한은 정상국가로 평화를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빅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동안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점을 비춰볼 때 평양 방문을 수락할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방문 직후 문 대통령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고 한·EU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 방문국인 덴마크에서는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의(P4G)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P4G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 등 글로벌 목표 달성을 위한 민관(民官)협력 증진과 개도국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정책 및 역할과 기여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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