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평양정상회담 방북단 인사들이 9월 20일 백두산 천지 앞에서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리설주, 김정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김재현 산림청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조한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주영훈 경호처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평양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지난 9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권력자 김정은 등이 백두산에 올랐을 당시 김정은이 우리측 당국자들과 함께 ‘손가락 하트’를 만드는 장면을 23일 공개했다.
    
김정은 부인 리설주가 오른손 손바닥으로 남편 손을 받치고 있다.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속 김정은은 오른손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었다. 아울러 김정은 옆에 있던 부인 리설주는 자신의 오른손 손바닥으로 김정은의 손을 떠받치는 모습을 취했다.
  
 
강경화 장관이 김정은에게 '손가락 하트'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에 따르면, '손가락 하트 포즈'는 강경화 장관이 즉석에서 제안해 이뤄졌다고 한다. 강 장관이 김정은에게 "남쪽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해보자"며 김정은에게 손가락 하트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쳤다.
      
이날 사진은 지난 9월 2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힌 '김정은 손가락 하트 포즈'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었다"며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손가락 하트를)어떻게 하는 겁니까. 나는 모양이 안 나옵니다’라고 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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