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월 16일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고 NHK와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NHK 캡처
 
북한 김정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2월 16일 미북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일본·베트남 현지 언론은 김창선이 이날 오전 중국 광저우(廣州)발 항공편을 이용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창선은 전날 광저우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베트남으로 이동했다. 
  
김창선은 김정은의 의전·경호 실무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작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6·12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정상들의 동선, 경호, 의전 등 실무 제반 사항 전반을 협의했다. 
     
 
지난 1월 1일 김정은의 신년사 발표 당시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오른쪽).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창선은 2차 미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회담 장소를 점검하고 미국 측과 실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차 미북정상회담 2주 전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당시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이던 조 헤이긴과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었다. 이번에는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카운터파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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