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美北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의 집사로 알려진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2월 17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멜리아호텔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숙박시설을 사전 답사하는 등 회담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 NHK 등 외신들은 북한 김정은이 이번 베트남 방문 일정 동안 삼성·LG 공장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김정은이 오는 25일 베트남에 도착해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난 뒤 박닌성의 산업단지와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인 하이퐁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베트남 방문에 앞서 중국 광저우도 사전 방문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왔다. 그 근거로 김창선이 베트남을 방문하기에 앞서 중국 광저우에서 1박을 했기 때문이다.
 
김창선은 김정은의 ‘집사’로 불린다. 김정은에 대한 의전·경호 실무를 총괄하는 게 그의 임무다. 작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6·12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에서도 경호, 의전 등 실무 제반 사항 전반을 맡았다.
   
한편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대표로 하는 미국측 선발대도 지난 15일 하노이에 도착해 현지 호텔을 둘러보는 등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조만간 미북간 의전, 경호 등에 대한 실무협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아울러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도 하노이에서 정상회담 합의문을 조율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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