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일 방한한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협의하고 있는 강경화 장관.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월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訪北)과 관련해 “기정사실화 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교황이 밝힌 available이라는 표현으로 교황의 방북이 성사됐다고 볼 수 있나’라는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유 의원이 "available은 호텔 숙박을 잡거나 렌터카를 빌릴 때 사용하는 표현 아닌가. 이는 정보수집 차원의 대화에서 사용되는 것"이라고 언급하자, 강 장관은 "그 해석이 맞다. 그렇게(방북하겠다) 말했다고 통역이 됐지만 실제 방북이 이뤄지는 것은 다른 문제다. 교황청이 다각적으로 검토해서 교황에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또 북한 김정은의 연내 서울 방문 관련해 강 장관은 “계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북(美北) 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미뤄지면 김정은의 서울 방문이 당초 합의대로 연내 이뤄질 수 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정부로서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외교 일정의 순서가 좀 바뀌는 게 아니냐는 여러 가지 해석도 있지만, 어쨌든 하나하나 다 중요한 외교 일정"이라며 "순서에 따라서는 상호 추동하면서 좋은 결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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