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월 23일 미국 뉴욕 현지 공항에서 조태열 주유엔대사 부부, 조윤제 주미대사, 박효성 주뉴욕총영사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단이 13시간여의 비행 끝에 9월 23일(현지시각) 오후 3시 45분경 뉴욕 JFK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가늘게 빗줄기가 내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현지 공항에서 조태열 주유엔대사 부부, 조윤제 주미대사, 박효성 주뉴욕총영사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 오전 8시 15분 뉴욕 유엔본부 2층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31개 참가국 정상 및 장관의 공동 주최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모은 회의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은 마약 관련 국제협약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전세계적 대응 방안(Global Call to Action on the World Drug Problem)'도 채택했다.
  
결의문에 따르면 각국 정상은 유엔마약범죄사무소와 마약위원회 등 관련 국제기구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했다. 아울러 마약과 관련한 수요감소, 공급감소, 치료노력 확대, 국제협력 증진 등 네 가지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행동 전략을 적극 도입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더욱 증진되고 한미 양국의 협력관계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층 더 심화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한편 국제사회는 마약 퇴치를 위해 '마약단일협약(1961년)', '향정신성물질에 관한 협약(1971년)', '마약 및 향정신성물질의 불법거래방지에 관한 유엔협약(1988년)' 등을 체결한 바 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 JKF굥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일정
 
<9월 24일>
-유엔총회 참석국 공동 주최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 참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취임 후 다섯 번째)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취임 후 네 번째)
  
<9월 25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미국 외교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의 공동 주최 행사 참석과 연설
  
<9월 26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 진전과 북미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한국 정부의 구상 설명 및 평화·안보, 인권, 개발·인도지원,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과 의지 천명 예정
-스페인 정상, 칠레 정상과의 양자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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