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북미(北美) 투어가 끝났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공연은 10월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공연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결과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현실’로 나타났다.
15차례 공연 모두 전좌석 매진이었다. 6일 뉴욕 공연의 경우, 스탠딩 티켓을 구입한 BTS 팬들은 하루 전날부터 공연장 인근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고 입장을 기다리기도 했고, 6일 당일에는 뉴욕 지하철 당국은 노선을 추가하기도 했다.
15차례 공연 모두 전좌석 매진이었다. 6일 뉴욕 공연의 경우, 스탠딩 티켓을 구입한 BTS 팬들은 하루 전날부터 공연장 인근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고 입장을 기다리기도 했고, 6일 당일에는 뉴욕 지하철 당국은 노선을 추가하기도 했다.
공연이 열린 장소는 뉴욕 시티필드 경기장. 비욘세, 레이디 가가, 폴 매카트니 등 톱스타들만이 공연하는 장소에 한국 가수가 섰다. 공연장을 꽉 매운 4만 관중은 BTS의 노래를 ‘한국어’로 따라 불렀다.
사진=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
공연 취재를 맡은 오윤희 조선일보 특파원은 현지 기사를 통해 “화려하게 터지는 레이저빔 조명 속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오프닝 곡 'Idol(아이돌)'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하자 환호성은 최고조로 높아졌다"며 “BTS의 손짓 하나, 고갯짓 하나에도 '아미(army·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열광하며 멤버들 이름을 외쳤다. 그야말로 '아이돌'의 강림이었다"고 썼다.
BTS는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 내내 '페이크 러브' 'DNA' '불타오르네' '쩔어' 등 히트곡을 부르며 혼을 쏟아냈다고 한다. 이에 팬들은 매 곡마다 제각기 다른 응원가를 외치며 화답했다고 한다. 공연 도중 BTS 리더 RM은 영어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 무대에 서게 됐다. 이곳은 내게 정말 중요하다. 내 삶을 바꾼 음악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음악은 내 삶을 바꿨고, 꿈을 꾸게 했고, 새 삶을 줬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고 오윤희 기자는 전했다.
관객은 10~20대 여성뿐 아니라 나이, 인종과 상관없이 다양했다고 한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왔다는 아말(24)은 조선일보 기자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다른 아이돌 가수들은 그저 흥겨운 '파티송'을 위주로 하는 반면, BTS는 또래가 느끼는 고민과 아픔을 풀어내는 노래가 많아서 공감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유명 경제지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이 레이디 가가, 비욘세 같은 아티스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며 "K팝이 얼마나 더 커질지 모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한편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7년도 매출액이 924억, 영업이익은 325억, 당기순이익 246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 대비 매출액은 162%, 영업이익은 214%, 당기순이익은 173% 늘었다. 올해 실적은 이보다 훨씬 뛰어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키워드 연관기사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댓글 총0건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