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윤탁 향기명상센터 원장
- 마음속의 상처치유를 돕는 향기
우리는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존중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한 것 같아 자꾸 변화를 시도합니다. 아침에 눈을 뜬 후 저녁에 다시 잠자리에 들기까지 자신에게 자꾸 덧칠을 하며 변형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애써 덧칠하거나 흉내 낸 것이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자족하지 못하면 우울해집니다. 짐짓 아닌 척 해보지만 남들의 평가를 의식하고 긴장하며 위축이 됩니다. 자괴감이 들고 한 없이 나락으로 떨어져 내리면 달팽이 집 같은 자신 안에 침잠하고 은둔합니다. 다들 잘 사는데 나만 혼자 외롭고 힘든 것 같은 상대적 열등감에 사로잡힙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함으로써 다른 사람 또한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은 내 안의 신성과 조우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자신에게 선물하는 것입니다. 내 안의 진정한 나를 만나 상처 입은 자긍심을 회복하면 스스로가 다시 보입니다. 이제껏 스스로의 왜곡된 잣대로 진단해 폄하했던 나 자신이 귀하고 소중해집니다. 나아가 그런 나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 안에도 신성이 거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위대한 자연의 진리 안에서 분리된 적 없는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때나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할 때, 외로움이나 고독감을 누를 수 없을 때에는 기분을 리프레시 시키는 향기로 몸을 돌봅니다. 플로랄 향기나 감귤계의 상큼한 향기가 기분을 밝게 해줍니다. 자신감과 원기를 회복시켜 봅시다.
* 오일로 방향욕
제라늄2방울/버가못2방울
때로 고독감이나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가라앉은 우울한 기분을 털어내고 정신의 밸런스를 맞추는 효과가 있는 향기를 사용합니다. 호호바오일(15ml)에 2종류의 에센셜 오일을 더해 블랜딩하여 오일을 만듭니다. 이것을 귓볼 뒤나 목, 손목 등에 가볍게 바릅니다. 제라늄과 버가못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가 에너지와 자신감을 회복시킵니다.
* 미니쿠션으로 방향욕
일랑일랑2방울/자스민 1방울
스위트오렌지2방울/라벤더허브20g/로즈허브20g
달콤한 꽃향기 미니쿠션을 만들어 봅시다. 라벤더와 로즈 말린 꽃잎에 기분을 고양시키는 3방울의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립니다. 이것을 작은 주머니에 넣어서 입구를 봉하면 미니쿠션이 완성됩니다. 내용물인 허브를 바꾸기도 하고 에센셜 오일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소파나 침대에 놓고 때때로 끌어안거나 베개로 사용한다면 마음을 안정시키는 향기가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줄 것입니다.
* 입욕
레몬1방울/프랑킨센스2방울
외로워서 마음이 닫힐 때에는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급니다. 38~40도의 미지근한 물에 2종류의 에센셜 오일을 소금 한 주먹에 떨구어 욕조물에 넣고 잘 섞어 줍니다. 그윽한 우디 향과 달콤한 감귤계의 후레쉬한 향기는 마음을 진정시킴과 동시에 고양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밝은 기분이 되면 걱정거리도 가볍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앉아 깊게 호흡을 합니다. 눈을 감고 들숨에 몸과 마음이 향기로 가득참을 느낍니다. 숨을 내쉼에 내안의 상처가 녹아서 날숨과 함께 배출이 된다고 상상합니다. 들숨과 함께 가슴가득 향기로운 공기를 아랫배까지 넣었다가 다시 날숨과 함께 내보냅니다. 충분히 릴렉스가 이루어지고 마음이 평안해 지면 욕조에서 나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바라봅니다. 거울 속의 나 자신에게 미소를 보냅니다. 사랑을 보냅니다.
김윤탁(金潤鐸)은
►1959년생. 본관 전주.
►현재 한국향기명상협회 회장, <숲속향기> 대표, <향기명상센터> 원장으로 있다.
►2007~2010 교육부 건강한 생명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치유방안 프로젝트 진행(향기명상)
►2010~2011 여성부 일본 위안부 나눔의 집 프로젝트 진행(향기명상)
►2007~현재 호스피스 기본, 심화 강의(향기명상 및 아로마 테라피)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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