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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세계경제가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BL2(Biosafety Level2) 실험동 바이러스 배양실에서 연구원들이 유전적 특성 분석과 병독성 연구,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코로나 사태로 세계경제가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들 또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3월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월 11일자 미국 정부의 임상시험 통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치료제 임상시험이 53건, 백신 임상시험은 3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감염증 발생이 확인된 지 2개월 만에 웬만한 글로벌 제약사와 정부·민간연구소가 개발에 착수한 셈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3월 13일 미국에서 코로나 환자가 400만명 발생하면 900억달러(약 112조원)의 의료비가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간을 앞당기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백신 개발에 1년에서 1년 반 정도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1년에 20억달러(2조4700억원)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백신 개발에 30억달러(3조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세러퓨틱스는 지난 3월 16일(현지시각) 시애틀의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을 인체에 주사하기 시작했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중국이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한 지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인 것이다. 독일의 바이오사 큐어백도 같은 방식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원래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기에 앞서 동물실험을 해야 하는데 이를 생략했다고 한다.
 
앞서 미국 이노비오는 DNA로 백신을 개발했고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프랑스의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도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도 국제백신연구소 등 6개 기관이 백신 개발에 나섰다고 한다.
   
치료제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에이즈 치료제로 유명한 미국 길리어드가 가장 앞서 있는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의약품 '렘데시비르'를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미 미국 환자 한 명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중국, 미국 등에서 환자 1000여 명을 모집해 마지막 임상 3상 시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 달 첫 임상 결과가 나온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부터 60일 목표로 우한 코로나 완치 환자의 항체를 추출해 유전자를 그대로 복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전자를 환자에게 주사하면 6~24시간 안에 인체에서 항체가 생겨나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
 
한편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전이 붙으면서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신약 임상시험은 세포와 동물실험 등 전(前) 임상 연구를 거쳐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게 원칙인데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면 백신의 부작용을 방지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위험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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