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친필 휘호 ‘내 一生 祖國과 民族을 爲하여’. |
지난해 8월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의 초청으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함께 공부해왔던 청년들과 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내 一生 祖國과 民族을 爲하여’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휘호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서전 ‘국가와 혁명과 나’에서 자신의 생애를 조국과 민족을 위해 바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가난은 본인의 스승이자 은인이다. 그러기 때문에 본인의 24시간은 이 스승, 이 은인과 관련 없는 일에서 떠날 수가 없는 것이다. 서민 속에서 나고, 자라고, 일하고, 그리하여 그 서민의 인정(人情) 속에서 생이 끝나기를 염원한다.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박 대통령의 출생부터 대통령 재임 시절까지 전 생애를 축약해 담은 기념관의 여러 자료들을 둘러보며 ‘박정희란 인물의 생애는 정녕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온전히 드려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념관 관람을 통해 특별히 ‘대통령 박정희’뿐 아니라 ‘인간 박정희’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됐고 존경심과 함께 친근감도 갖게 됐습니다. 자연과 사람,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분이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문경공립보통학교 교사 시절에 동료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는 사진, 여학생들과 야외에서 찍은 단체 사진이 인상 깊었습니다. 학생들은 박정희를 따뜻하고 친절했던 선생님으로 기억합니다. 제자였던 정순옥 씨의 증언이 이낙선 전 건설부장관의 비망록에 남아있습니다.
정 씨는 “20년 전 은사로 모셨던 선생님을 지금 이 나라 영도자로 모시게 되니 기쁨과 두려움을 금할 길 없어 어린 시절 제자로 돌아가서 기쁘고 슬펐던 추억을 몇 가지 더듬어 보겠다"며 스승 박정희에 대한 따뜻했던 추억을 증언한 바 있습니다.
관람을 통해 한 가지 새롭게 안 사실은 박정희 대통령이 영호남 모두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에 첫 당선되신 제5대 대선 결과 그래픽을 보면 오늘날 양분된 지역별 정치 구도를 생각할 때 참으로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박 대통령과 같이 지역색을 뛰어넘어 양편 모두의 지지를 받는 지도자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작디작은 나라가 남북뿐 아니라 동서로도 쪼개져 다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여러 전시물 중에서 눈을 가장 끌었던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구상하며 스케치하셨던 그림입니다. 국가 최고지도자가 고속도로 구상도를 손수 스케치하며 세심하게 살폈던 정성과 오천년 가난에서 국민을 건져내고자 하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김신조 일당이 자신의 목을 따러 내려왔던 1968년 1월 21일 새벽에도 경부고속도로 공정계획표를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는 경부고속도로가 개통 된지 5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고속도로 건설 당시 야권 정치인 등 많은 이들이 반대하고 저항했지만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밀어붙였고 민족중흥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이석제 전 감사원장의 회고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셨습니다.
“인권, 민주 모두 다 좋은 말이오. 그러나 참다운 인권과 민주는 ‘굶주림으로부터의 해방’에서 나옵니다. 당장 배고파 죽어가는 국민들 앞에서 말장난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인권이나 민주는 경제가 해결되면 저절로 해결됩니다. 두고 보시오. 모든 결실은 나보다 오래 사는 세대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예언은 현실이 됐습니다. 오늘날 인권 대통령, 민주 대통령을 자처하는 어느 이는 서민 경제를 파탄내고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습니다. 오천년 가난과 굶주림에서 국민을 구해낸 박정희 대통령이야말로 경제 대통령뿐 아니라 인권 대통령, 민주 대통령으로 불려야 마땅할 것입니다.
관람을 마치고선 좌승희 이사장님과 담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사장님께서는 “많은 청년들이 기념관을 방문해줘서 고맙다"며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기적적인 국가 건설을 이뤄낸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청년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전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이와 함께 2017년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을 맞아 집필하신 ‘한강의 기적을 세계로 대동강으로’ 저서를 선물해주시고 손수 싸인까지 해주셨습니다. 이날 기념관을 방문했던 청년들은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를 외치는 21세기 포스트 박정희가 되어 통일한국, 대동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기를 다짐하고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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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김성훈 기자·건국대 안보재난관리학과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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