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란 말은 ‘어느 물체가 변형을 일으킬 때 첨가하는 외부의 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용어를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은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한스 세리 박사입니다. 세리박사는 1935년 영국의 생물학 잡지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이후 스트레스란 말은 의학적인 분야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도 널리 사용되게 됩니다.
그러면 이 스트레스란 어떠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을까요?
스트레스가 인체에 쌓이면 시상하부에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이후 뇌하수체를 거쳐 부신피질이 그 신호를 받아 스트레스 저항호르몬인 코르티코이드corticoid를 분비시켜 스트레스에 대비합니다. 스트레스상태에서는 교감신경이 활발히 움직이고,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합니다. 이것은 외부의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몸이 본능적으로 보이는 생리적 반응입니다.
불안감이나 두려움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삶의 반응일 것입니다.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의 세계에서도 이러한 감정은 외부의 위험 상황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거나 보호할 수 있게 하는 생명유지 체제입니다. 즉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여 표현하면 바로 해소가 되어 잠재의식에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일부러 피하거나 억압하면 오히려 그것은 사라지지 않고 잠재의식의 영역에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양이 많아지면 몸에도 점점 축적되어 가시적 현상으로 표출이 됩니다. 통증이라든가 우울증의 형태 등, 그 표현되는 양상은 다양합니다.
그러면 불안감이나 두려움은 과연 몸의 어느 곳에서 느껴지게 될까요?
불안감은 심장 근처 가슴차크라에서 느끼고, 두려움은 온몸의 피부에서 느낍니다.
불안하면 심장이 쿵하고 반응하고, 무서우면 몸이 싸늘해지면서 피부 전체에 닭살이 돋았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때 가슴을 두 팔로 감싸안는다든가, 피부를 부드럽게 쓸어주기라도 하면 그것만으로도 두려움의 감정이 피부에서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손치유가 왜 효과가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걱정과 불안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의 어깨나 등을 손으로 가만히 쓸어주면 신비하게 마음을 안정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타인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해당이 됩니다. 살다가 힘들면, 스스로를 양팔로 감싸 안으며 ‘00야! 괜찮아, 다 잘될 거야. 사랑해’ 하며 자신을 위로해주세요. 이렇게 스스로가 위로받을 때 부드러운 마음, 본래의 나, 지혜, 창조 등의 에너지가 다시 살아납니다.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해소시키는 향기는 버가못과 로즈입니다.
따뜻한 물을 채운 욕조에 로즈나 버가못 에센셜 오일을 소금에 떨궈 넣은 뒤, 몸을 담그고 꿀을 넣은 레몬티를 따뜻하게 한 잔 가득 마시면 몸도 마음도 행복해집니다.
아로마 램프에 발향을 하던지, 휴대하며 맡아도 좋지만, 캐리어오일에 블렌딩하여 가슴차크라에 바르면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우울증치유에 뛰어난 버가못의 상큼함과 사랑의 명약인 로즈의 달콤함을 함께 즐겨보도록 하십시오.
향기에 취해 있다 보면 어느덧 내 불안감과 두려움의 감정은, 연민과 위로로 내게 와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두려움에게 안녕~~~하고 인사를 건네시지요.
아마 가슴이 따스해짐을 느낄 겁니다.
김윤탁(金潤鐸)은
►1959년생. 본관 전주.
►현재 한국향기명상협회 회장, <숲속향기> 대표, <향기명상센터> 원장으로 있다.
►2007~2010 교육부 건강한 생명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치유방안 프로젝트 진행(향기명상)
►2010~2011 여성부 일본 위안부 나눔의 집 프로젝트 진행(향기명상)
►2007~현재 호스피스 기본, 심화 강의(향기명상 및 아로마 테라피)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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