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온몸으로
사무쳐오는 날에는......

 
사람이 그리운 날은
바람 부는 언덕에 서 있자
 
사람이 그리운 날은
바다에 가자
 
사람이 그리운 날은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자
 
사람이 그리운 날은
소나무 숲의 향기에 빠져버리자
 
사람이 그리운 날은
대나무의 윙윙거리는 소리에 온몸을 맡겨버리자
 
사람이 그리운 날은
온몸으로 그리워하다 이제로 돌아 오라.
 
그래도 그리우면
목놓아 울어버려라
 
-사람이 그리운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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