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생명에 관한 놀라운 실화로 전 세계를 뒤흔들며 미국 9개주에서 낙태 반대법 도입을 이끌었던 화제작 '언플랜드'가 1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언플랜드'는 8년의 신념을 뒤흔든 충격적 경험을 통해 생명과 믿음의 길로 나가게 된 애비 존슨의 감동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 최대 낙태 클리닉 '가족계획연맹'의 최연소 소장이었던 애비 존슨이 수술실 뒤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진실을 목격하고 생명 옹호론자로 돌아서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은 죽지 않았다 1, 2', '신을 믿습니까?'를 제작한 척 콘젤만과 캐리 솔로몬 콤비가 다시 한 번 힘을 합친 '언플랜드'는, 미국 개봉 당시 첫 주에 제작비를 회수하고 3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역대 기독 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또한 개봉 후 미국 9개 주에서 낙태 반대 법안을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500여 명이 넘는 낙태 업계 종사자들이 일을 그만두고 생명 수호의 길로 나서게 하는 등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왔다.


언플랜드.jpg
영화 '언플랜드' 티저 포스터. 사진=달빛공장

12월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3종의 티저 포스터는 '확신', '충격', '참회'로 이어지는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한눈에 담았다.


첫 번째 '확신 포스터'는 센터를 찾은 여성을 보살피는 애비 존슨의 모습과 "그녀들을 돕는 거라 믿었다"라는 카피를 통해, 여성의 선택권을 존중하기에 가족계획연맹에 합류했던 그녀의 신념을 확인할 수 있다.


"닫힌 문 뒤의 진실을 목격하다"라는 카피가 시선을 끄는 '충격 포스터'는 근무한 지 8년 만에 처음으로 수술실에 들어간 애비 존슨이 믿을 수 없는 현장을 목격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자부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 종사해온 그녀조차 놀랄 만큼 충격적인 진실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세 번째 '참회 포스터'는 눈물로 참회하는 애비가 8년간 몸담았던 가족계획연맹을 떠나 믿음과 생명의 길로 나갈 것을 암시한다.

 

미국의 방송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글렌 벡은 '언플랜드'를 보고나서 "영화를 절반쯤 봤을 때 처음으로 느꼈다. 낙태가 없어지는 걸 내 생전에 볼 수도 있겠구나"라는 평을 남겼다.

 

연말까지 낙태법 개정을 앞두고 '태아생명 보호'와 '낙태 전면허용'의 두 의견이 충돌하는 현 시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주는 영화이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