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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11월 29일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사진=통계청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뒷걸음질했다. 주요 지표가 동시 감소한 건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했지만,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통계청은 11월 29일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전(全)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지난 9월(-0.4%)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7% 줄었다. 반도체(4.9%)는 증가했으나 중·대형승용차 등 세단형 차량 생산 감소로 자동차(-4.4%)가 줄었다.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TV용 LCD 등 디스플레이패널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자부품(-7.0%)도 쪼그라들었다.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반도체, 비금속광물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전자부품 등이 줄은 탓이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 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2.3%포인트(p) 하락한 73.2%에 그쳤다.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떨어진 것이다. 다만 사업체의 최대 생산 가능량을 보여주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석유정제, 자동차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1차 금속 등이 늘어 전월보다 0.2% 늘어났다. 제조업의 재고·출하비율(재고율)은 115.8%로 전월보다 2.4%포인트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도소매(-1.1%)는 감소했으나 야외활동 호조 등으로 인한 음식·주점업 증가 영향으로 숙박·음식점(3.1%)이 늘었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컴퓨터·시스템통합 및 관리업 등의 증가로 정보통신(1.9%)도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0.5%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2.8%), 승용차 등 내구재(-2.3%) 판매가 줄면서 영향을 받았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3.6%) 투자는 증가했으나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2.3%)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5월(-6.8%)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다가 5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지표를 보였다. 1~10월 설비투자 증가율 누계는 -10.5%다.
 
산업활동동향의 3대(大) 지표인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동시에 감소한 건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건 2017년 6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통계청 측은 "향후 경기 전망은 긍정적인 사인이 강해졌다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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