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제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
 
플랫폼 경제(Platform Economy)란 인터넷 등 디지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거래하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과도 연계돼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혁신적 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를 다음 주 열리는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정부의 관련 정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AI(인공지능)·빅데이터의 활용 범위가 전 산업분야로 빠르게 확대되는 것처럼 미래 경제·산업구조에서 꼭 거쳐 갈 플랫폼 경제 분야를 선정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미래 변화에 대비하고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분야는 대부분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활용하는 쪽에서 나타난다. 글로벌 '탑 15'에 드는 플랫폼 기업들의 시장 가치 총합은 약 2조6000억 달러로 알려져 있다.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벤처기업인 '유니콘 기업'도 플랫폼 기반 기업인 경우가 많다.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이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이다. 그 다음으로 핀테크 기업과 인터넷 기업이 뒤를 잇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정부는 혁신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새로 내놓는 기업의 판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공공 부문이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다음 달 혁신제품을 발굴해 구매하는 제도적 방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한편 영국과 유럽연합 국가들은 시장에 없는 제품의 공공부문 구매를 사전 약정하는 등 혁신제품의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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