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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비상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의 겨울방학은 1~2월에 실시하는데 개학을 연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코로나19 예방 관련 보도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도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비상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의 겨울방학은 1~2월에 실시하는데 개학을 연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의 경우 단체생활이 특히 많은 북한의 사정을 감안할 때 집단 감염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월 28일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방역사업을 더욱 강도 높이' 제목의 기사에서 "학생들의 방학을 연장한 국가적 조치에 맞게 각지 교육 및 보육기관들에서 방역사업을 책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대학들에서는 교사와 기숙사에 대한 소독을 위생학적 요구에 맞게 하는 한편 기숙사생들의 생활조건 보장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리고 그들에 대한 검진과 의학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소학교(초등학교)와 초급, 고급중학교(중·고등학교)의 교원들은 학부형들과 항시적인 연계를 가지고 위생방역과 관련한 사항들을 자각적으로 준수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며 "각지 유치원, 탁아소의 교양원, 보육원들도 가정들에서 어린이들이 끓인 물을 마시며 손 씻기를 자주 하고 몸 단련을 잘 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으며 수시로 그 정형(태도)을 료해(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단 우리나라에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들어오면 그 때에는 이미 늦는다는 비상한 자각을 가지고 이 사업을 실무적으로 대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코로나19 예방 상식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방학 기간 될 수록 집에 있어야 하며 친척집이나 동무의 집을 방문하고 한 곳에 모이거나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을 줄이며 인원이 밀집된 공공장소에서의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전날 황해북도 은파군에서 양로원 건물 전체와 집기에 대해 소독이 이뤄졌다고 소개하며 고령층의 위생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주문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0명이라고 확인한 이후 계속해서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경을 폐쇄했음에도 국내 방역 조치의 강도를 나날이 높여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확진자 발생 사실을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북한은 최근 1주일 사이 수입 물자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의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북한은 또 가축전염병 방역에도 강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독감 관련 수의방역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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