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외교장관은 모든 당사자가 판문점 선언과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포함해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
  
2018년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국인 상가포르는 6일 의장 성명을 발표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는 국제적 노력도 재확인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지지한다는 표현은 빠졌다. 성명은 "일부 국가는 인권 관련 문제를 포함해 해결되지 않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올해 의장 성명에서 'CVID' 표현이 빠진 것은 남북 및 미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라는 내용이 들어있는 만큼 북한의 이행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5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 안에 북한 비핵화 전망을 낙관적으로만 보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폭스뉴스 캡처
 
한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5일(현지시각) 폭스뉴스의 시사 프로그램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우리의 우선순위는 북한 비핵화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남북간 협상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고 추가 논의를 검토하고 있지만 그건 그들(남북)에게 중요한 것이지 우리의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추가 미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두 정상이) 편지를 교환하면서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비핵화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도록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고 있으며 그게 우리의 핵심 이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할 거라고 (특히) 1년 내에 할 거라 약속했다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한 것을 완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비핵화 전망에 관해서는 "전에도 말한 것처럼 이 행정부 안에 북한이 실제 비핵화할 거란 전망에 관해 꿈을 꾸듯 순진한 사람은 없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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