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청정발전을 개발해 석탄화력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90% 이상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25% 이상 저감하기로 11월 18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및 에너지 기술개발 로드맵'에 대한 대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미래 에너지기술개발 비전과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정책목표 달성에 필요한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를 제시했다.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향후 10년간(2019~2028년) 에너지기술개발 비전과 목표, R&D 투자전략과 제도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기본계획이다. 이번 공청회는 산·학·연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계획과 로드맵 주요 내용에 대한 질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에너지전환과 신산업 선도를 위한 에너지기술 강국 도약'을 중장기 에너지기술개발 비전으로 설정하고,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정책목표 달성에 필요한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를 도출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효율·가동률 향상보다 안전성이 높고 친환경적인 청정발전, 원자력, 에너지안전, 순환자원, 자원개발을 목표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석탄화력 미세먼지를 90%, 온실가스 배출을 25% 이상 저감,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원전 안전사고 확률을 10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미자립 해체 기술을 조기 확보해 안전하고 신속한 원전해체를 실현하기로 했다. 또 태양광, 연료전지, ESS 등 향후 보급 확대가 예상되는 모듈·부품의 경우 리파워링과 유가자원 회수 기술 상용화로 자원낭비 최소할 방침이다.
 
에너지신산업 육성은 효율향상과 동시에 현재 대비 2배 이상 저렴한 태양전지 개발, 세계 최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조기 상용화를 통해 기술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한다. 해상풍력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국산화, 부유식풍력 실증에 집중해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추격하고, 그린수소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고효율 수전해 기술과 대용량 저장·운송, 활용처 다변화 기술 확보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연료전지 분리판, 가스터빈 고온부품, 원자력 차폐 소재 등을 국산화해 보호 무역주의에 대한 리스크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효율 저소비 구조 혁신은 제로에너지 건물을 넘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플러스에너지 건물을 구형하기 위해 에너지다소비기기(전동기, 유체·열기기 등) 고효율화와 ICT를 활용한 업종 맞춤형 FEMS 개발을 통해 산업부문 에너지사용량 대폭 절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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