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암센터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복강경 수술로봇. (사진제공=국립암센터)
 
한국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여전히 ’’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의 ’2014년 사망원인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이었다.
 
사망원인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로 32년째 부동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총 7만6천611명이 각종 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150.9명으로 2위인 심장질환(52.4명)의 3배 수준이었다.
 
종류별 사망률은 폐(34.4명)이 가장 높았고 간(22.8명), 위(17.6명)이 뒤를 이었다.
 
30대는 위 사망률이 1위였고 40·50대는 간, 60세 이상은 폐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전년에 전체 사망원인 2위였던 뇌혈관 질환은 심장질환에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사망률은 48.2명이었다.
 
고의적 자해(자살)는 사망률 27.3명으로 4위다.
 
사망원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폐렴의 순위 변동이다.
 
10년 전인 2004년에는 사망률 7.1명으로 10위에 불과했던 폐렴은 매년 사망률이 높아져 2008년 9위(11.1명)로 한 계단 올라섰다가 2010년에는 6위(14.9명), 지난해는 5위(23.7명)를 기록했다.
 
작년 폐렴으로 숨진 사람은 총 1만2천21명이다.
 
이에 대해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폐렴은 고령화에 따른 대표적 질병"이라며 "한국사회의 고령화가 심화함에 따라 사망자도 점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의 사망순위가 가장 높았다.
 
남자의 사망률은 188.7명으로, 113.2명인 여자의 1.67배였다.
 
남자가 여자보다 순위가 높은 사망원인은 자살, 간질환, 만성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추락 등이었다.
 
반면에 여자는 남자보다 폐렴,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등에서 사망원인 순위가 높았다.
 
여자는 심장질환(3→2위), 폐렴(5→4위), 간질환(11→10위)에서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했다.
 
남자는 작년과 비교해 순위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 보면 1~9세 및 40세 이상에서 사망원인 순위 1위가 모두 이었다.
 
10대는 운수사고가 가장 많았고, 자살과 이 그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는 자살 사망자의 비중이 가장 컸다.
 
전년 대비 사망률이 증가한 사망원인은 폐렴(10.8%↑), 고혈압성 질환(6.5%↑), 심장 질환(4.4%↑) 등이다.
 
운수사고(5.8%↓), 자살(4.5%↓), 뇌혈관 질환(4.2%↓)은 줄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폐렴(232.7%↑), 심장 질환(42.8↑), 폐(25.8%↑)의 사망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운수사고(34.5%↓)와 간질환(31.2%↓)은 떨어졌다. ■

    

 

 

 

 

 

 

 

 

(세종=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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