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대표적 남성 위주의 산업인 자동차업계에서 여성 인재를 키우는 데 소매를 걷어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지엠은 11월 5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글로벌 여성 인재 육성과 여성 인력의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2014 여성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는 ’함께 꿈꾸고, 함께 성장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세르지오 호샤 사장 등 한국GM 임직원 및 여직원 약 350명과 한국3M, 오스템[031510] 등 협력업체 여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경력 개발에 관한 강의를 듣고, 여성 리더의 경험담과 사회 관계망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

한국GM 여성위원회를 이끄는 황지나 한국GM 부사장은 "표면은 차가운 강철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감성적인 작품인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생산, 판매하는 데 여성의 세심한 감성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GM을 여성 경력개발과 인재 육성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회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은 한국GM에는 2002년 회사 출범 첫 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불어난 850여명의 여성 임직원이 현재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2005년에는 사내에 여성위원회를 조직, 여성 선후배 간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여성 리더와의 만남 기회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의사소통 기술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강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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