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월 26일 아시아경제가 보도한 '청와대 문건'에 대해 "내용과 서체 모두 청와대 양식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해당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11월 26일 한 경제매체가 보도한 ‘한미동맹 균열’ 관련 국가안보실 문건와 관련해 “청와대나 청와대 안보실에서 작성한 것이 아니다"고 공식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용이나 서체나 모두 그렇고(청와대 양식이 아니다)"라며 “청와대에서 어떤 형식이든 문서를 만들면 ‘이 문서는 무단으로 복사?반출할 수 없습니다’ ‘THE REPUBLIC OF KOREA’라는 워터마크가 찍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문서를 출력한 사람의 이름과 시간이 초 단위까지 나오도록 돼 있다. 복사를 해도 이 워터마크는 그대로 찍힌다"며 “그런 점에서 청와대 문서가 아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 문서를 보도한 언론사에서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출처를 밝혀주길 바란다"며 “저희들이 누가 이런 문서를 만들어서 유포를 했는지 출처를 파악 중에 있다. 그리고 가능한 조처를 다 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시아경제는 이날 ‘청와대가 지난 수개월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불신이 급증하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했다’며 자체 입수한 청와대 문건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해당 문건은 내부 보고용으로 추정되며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라는 제목으로 작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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