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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에서도 이른바 고용세습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도로공사 홈페이지 캡처 |
공기업 대부분이 그랬을까? 서울교통공사에서 시작된 이른바 ‘고용세습’ 논란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이어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드러났다.
TV조선은 10월 22일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가 올해 초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7% 가량이 재직자 가족이라고 보도했다. 올 4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58명 중 4명이 한국도로공사 공무원과 친인척 관계였다는 것이다. 이는 부부 사이는 제외한 집계라고 한다.
일례로 한국도로공사 4급 공무원 유모씨와 상황관리원으로 재직 중인 유모씨는 형제 관계다. 동생 유씨는 2016년 1월 도로 교통사고 등을 모니터하는 용역회사 직원인 '상황관리원'으로 채용됐다. 이후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따라 올 4월 1일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앞서 이번 ‘고용세습’ 논란의 진원지였던 서울교통공사는 올 3월 조사한 결과, 총 1만7084명 직원 중 11.2%인 1912명이 친인척이었다. 특히 무기계약직 1285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했는데 이 중 8.4%인 108명이 가족 직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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