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인구정책사업을 본격화한다. 2020~2024년 생산연령인구 확충에 2203억원, 저출산 대응에 2197억원, 고령화 대응에 4412억원 등을 투입해 정책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3월 ‘제주인구정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제시된 전략별 세부과제를 구체화해 5대 분야, 144개 인구정책사업을 이제 본격 추진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생산연령인구 확충 분야에서는 ▲생산가능인구 기준연령 상향 ▲60+ 실버뱅크 구축 등 59개 사업, 저출산 대응 분야에서는 ▲빅3 해피아이정책 등 40개 사업을 추진한다.
 
고령화 대응 분야에서는 ▲고령자를 활동·참여 주체로 정착 3종 시스템 구축 ▲경로당 노인복지 종합공간으로 확대 등 33개 사업, 인구정책 기반구축 및 공감대 형성 분야에서는 6개 사업을 확정했다.
 
제주도는 해피아이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했으며, 관련부서와 금융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세부 사업 추진지침을 8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성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국 출생아수가 20만명대로 감소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며 “해피아이정책 등 향후 출산율 상향에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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