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의 인구감소 주원인이 높은 주거비 때문이라는 다수의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5월 1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저출산정책위원회 정기회의 개최와 함께 지역 인구 감소 원인을 살펴보고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논의에서는 사통팔달 수도권 핵심도시 안양은 교통이 편리하고 안전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인식돼 있다. 하지만 위원회는 인구 감소 이유로 높은 주거비를 꼽았다.
 
높은 집값이 인구 유입을 막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근 시로 빠져나간다고 봤다.
 
또 위원회는 출산율 감소를 가치관의 변화라는 시각에서 살펴봐야 하고, 인구유입을 위한 안양시만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안양 인구는 2019년 말 기준 5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2006년 63만명을 최고점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6년 60만명 선이 무너졌다. 이후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10년 가까이 인구가 줄어드는 지자체가 됐다.
 
안양시는 지난 3월 오는 9월 완료를 목표로 ‘안양형 인구정책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를 토대로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현황분석과 지역여건에 맞는 인구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2018년 4월 출범한 저출산정책위원회는 인구감소 및 저출산 문제관련 정책을 심의·의결하고 자문역할을 하는 기구다. 복지·출산·주거·교육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시의원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최대호 시장은 “유럽 선진국은 국가가 보육과 양육에 적극적으로 나서 저출산 문제를 성공적으로 풀었다. 위원회의 좋은 의견을 시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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