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한 출산지원정책 종류가 총 1784개로 전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분야는 출산과 결혼 항목에서 대폭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12월 27일 '2019년도 지방자치단체 출산지원정책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사례집은 전국의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출산지원 정책을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가족 등 분야별로 구분했다. 또 결혼 및 임신 준비 단계 지원정책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결혼 전과 임신 전, 임신 단계 등으로 세분화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9년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출산지원정책은 총 1784개로 지난해 1747개보다 2.1% 증가했다. 지원분야별로 보면 출산 666개, 육아 504개, 임신 307개, 임신 전 121개, 가족 112개, 결혼 51개, 결혼 전 23개 등이다. 임신과 출산, 육아 분야에만 82%의 정책이 집중돼있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출산은 41개, 결혼은 22개 지원정책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올해 신규 실시한 사업으로는 서울특별시 중구의 모든아이 돌봄사업이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학교 내 유휴교실을 활용하고 자치구에서 돌봄교사를 직접 고용해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충청남도 당진시는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임산부, 영유아를 위해 우체국 택배로 도서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사례집은 각 지자체, 행정기관, 공공단체, 국회 도서관 등 260여 곳에 배포된다. 아울러 복지부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고득영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사례집을 통해 국민은 임신· 출산과 관련하여 자신에게 맞는 지원 내용을 확인해 혜택을 놓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발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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