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43개월째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망자 수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였다.   

 
통계청은 12월 26일 '2019년 10월 인구동향'를 발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5648명으로 작년 10월보다 3.1%(826명)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43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왔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9명이었다. 10월 기준으로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10월 혼인 건수는 2만331건으로 1년 전보다 7.0%(1525건) 감소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17년 10월(1만7348건)이다. 당시에 예년과 달리 10일이나 되는 긴 추석 등 연휴가 10월에 있었던 탓에 혼인 건수가 특별히 낮았던 시기다. 조혼인율은 4.7건이었다.
  
사망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5520명으로 1년 전보다 2.0%(510명) 증가했다. 198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숫자다. 통계청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 속도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커지면서 사망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를,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인구의 자연증가분(출생아 수-사망자 수)은 128명로 역시 역대 가장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한편 이혼 건수는 9865건으로 같은 기간 6.5%(683건) 감소했다. 조이혼율은 2.3%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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