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 인구가 2047년 각각 126만·161만여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올해 인구 대비 15.4%·9.1% 감소한 수치다. 12월 18일 호남지방통계청 '호남권 인구 현황·전망 분석 자료'에 따르면, 광주 인구는 올해 149만4000명에서 2047년 126만3000명으로 23만1000명 줄어든다.
 
전남은 올해 177만3000명에서 2047년 161만1000명으로 16만2000명 감소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유소년·생산연령인구는 줄고 고령인구는 증가한다. 올해 광주 인구구조는 0~14세(유소년인구) 13.6%, 15~64세(생산연령인구) 73.5%, 65세 이상(고령인구) 12.9%이다. 2047년에는 0~14세 10%, 15~64세 53.4%, 65세 이상 36.6%로 전망된다. 2012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전남도 올해 대비 2047년에는 0~14세 12%→7.8%, 15~64세 65.6%→45.3%, 65세 이상 22.3→46.8%로 고령 인구 증가세가 지속된다.
 
이에 2047년 총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도 전남 120.6명, 광주 87.4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학령인구(6~21세) 또한 광주는 올해 26만8000명에서 2047년 15만1000명으로 43.7% 줄어든다. 전남도 올해 27만1000명에서 2047년 15만2000명으로 43.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47년 광주지역 기대수명은 남성 85.4세, 여성 88.8세다. 전남의 경우 남성 84.9세, 여성 89.8세다.
 
최근 10년 간(2008년~2018년) 광주 3만1000명, 전남 5만4000명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합계출산율(15~49세 때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전남 1.24명, 광주 0.97명으로 2012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광주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0.98명보다 낮고, 호남권 중 유일하게 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호남통계청은 지역 주민 삶에 도움을 주고자 인구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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