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 84%가 50대 이상으로 장·노년기에 주의해야 할 만성질환이 있다. 바로 당뇨병이다. 식습관 변화 등에 의해 최근에는 젊은 당뇨병 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노소를 떠나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변모했다.

 

당뇨병 통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당뇨병 환자는 321만 3412명으로 2015년 대비 약 28%(70만 6065명) 증가했다. 요양급여비용은 증가폭이 더 크다. 2015년 요양급여비용은 6595억 3560만 4000원이었지만, 2019년 9323억 8815만 5000원으로 약 41%(2728억 5255만 1000원) 증가했다. 2019년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이 84% 이상을 차지했다. 그만큼 노년기에 주의해야 할 만성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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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당뇨병의 대표 증상, '삼다(三多) 증상'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삼다(三多) 증상'을 들 수 있다.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를 일컬어 ‘삼다 증상’이라고 부른다.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해주는 인슐린의 분비나 기능에 문제가 생겨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병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을 통해 당을 자주 배출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당과 함께 다량의 수분도 빠져나가기 때문에, 갈증을 심하게 느껴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한 섭취하는 음식물이 에너지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공복감을 자주 느껴 음식물을 먹는 횟수가 잦아진다.


위와 같은 삼다증상 외에도, 체력저하, 무기력감이나 눈이 잘 안 보이는 증상, 여성의 경우에는 질염, 방광염 등이 생겼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당뇨병은 왜 생기는 것일까?


당뇨의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부모 모두가 당뇨병을 앓는다면 자녀에게도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약 30% 정도로, 그리 낮지 않은 확률이다.


하지만,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다양한 환경적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게 된다. 잘못된 식생활, 운동 부족, 누적된 스트레스 등의 일상 속 요인부터, 비만이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다른 질환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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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혈당측정.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당뇨병의 예방부터 관리까지! '자가혈당 측정'으로


당뇨병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병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만약 위에서 소개한 여러 가지 위험 요인에 본인이 해당한다면, '자가혈당 측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 관리해나가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혈당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은 당뇨병의 예방 및 조기 발견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도 중요한 자가관리 수단이라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


공복 상태에서 잰 혈당이 100~125mg/dL인 경우 당뇨의 직전 단계인 공복 혈당 장애이므로 해당 수치가 나올 경우 각별히 신경을 써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 당뇨병. 지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해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당뇨 증상을 악화시키는 생활 습관은 개선하고,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잘 수행해나간다면 낮아진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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