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초기보다 10배 이상 강력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인체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실험한 결과 올초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교할 때 훨씬 전염성이 강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인체에 결합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발생했고 해당 돌연변이가 유럽과 미주, 아시아로 폭넓게 퍼졌다고 한다.

 
관련 소식을 전한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의 랄프 바릭 교수 연구진 등은 인체 세포와 햄스터를 대상으로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실험한 결과 전파력이 훨씬 강해졌음을 입증했다. 미국의 텍사스대 의대 연구진도 “인체 세포와 햄스터 감염 실험 결과 D614G 돌연변이가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10배 이상 감염력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진은 허파 상피세포 감염 실험에서 48시간 후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2.4배나 더 많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정용석 경희대 교수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돌연변이가 복제 과정에서 불량품이 적고 생산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단순히 생산성만 높아진 게 아니라 세포 침투 능력도 배가 되는 기술 발전을 이뤄 종합적으로 감염력이 높아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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