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를 더 쉽게 감염시키는 쪽으로 변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CNN 등 외신과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스크립스연구소의 한국계 연구원 최혜련 박사는 “변이가 바이러스 외부의 스파이크 구조 단백질에 영향을 미쳐 인간 세포로의 침투를 더 쉽게 만들어 전염성을 훨씬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 박사와 동료들은 “D614G라는 돌연변이가 더 많은 스파이크를 만들어 보다 안정되고 더 쉽게 세포에 침투할 수 있다"면서 일련의 실험 결과를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시될 계획이다.
 
이에 바이러스학자 겸 생명공학 기업 어세스 헬스 인터내셔널의 회장인 윌리엄 하셀타인은 “이러한 발견이 미국과 중남이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이유를 설명해 준다"면서 “전염성이 10배는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베트 커버와 동료들도 "D614G 돌연변이가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흔한 변종이 됐다"고 말했다.
 
하셀타인은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변이를 항상 경계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어떤 조치든 극복을 위해 반응할 것이다. 약을 개발하면 약에 저항할 것이고 백신을 만들면 또 백신을 극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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