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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주거 취약점이 연령대별로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국토연구원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주거 취약점이 연령대별로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워킹페이퍼 '1인가구 연령대별 주거취약성 보완방안'에 따르면, 1인 가구 주거 형태는 '보증금 있는 월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전체 1인 가구 중 38.0%. 이중 청년층이 54.6%로 가장 높았다. 중장년은 39.5%로 조사됐다.

 

노인 계층의 경우 보증금 있는 월세의 비율이 20.8%에 그쳤다. 흥미로운 대목은 자가(56.6%) 비율이 더 높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노인층의 경우 소득이 적을 가능성이 높아 주거비 부담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1인 가구의 RIR도 17.8%로 중장년(15.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 주거비 과부담 가구는 청년 1인 가구 중 31.4% 수준으로 중장년층(21.1%)보다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층 1인 가구 중 최저주거기준(방 면적 14㎡ 미달이면서 전용 입식 부엌, 전용 수세식 화장실, 전용 목욕시설 중 1개라도 없는 경우)에 미달하는 가구는 12.9%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일반가구 평균 5.3%는 물론 청년(11.4%), 노인(8.5%) 1인 가구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박미선 주거정책연구센터장은 "연령대별로는 주거비 과부담은 노인, 청년 순으로 심각하나 최저주거기준 미달은 중장년이 높고, 다음이 청년, 노인이 제일 낮았다"면서 "주거비와 주택의 수준 사이에서 선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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