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보기
미국 워싱턴 대학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연구진은 지난 7월 14일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한 논문에서 2100년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태국 등 세계 23개국 인구가 현재보다 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령화가 극도로 진행돼 매년 새로 태어나는 신생아 수와 80세 인구 수가 비슷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뉴시스DB

 

전 세계에서 신생아 출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2100년이면 사실상 세계 모든 나라들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에도 불구, 세계는 엄청난 충격을 몰고올 출산율 저하에 대해 놀랄 정도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해당 뉴스를 보도한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대학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연구진은 지난 7월 14일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한 논문에서 2100년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태국 등 세계 23개국 인구가 현재보다 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령화가 극도로 진행돼 매년 새로 태어나는 신생아 수와 80세 인구 수가 비슷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1950년 4.7명이던 전 세계 여성들의 합계 출산율이 2017년에는 2.4명으로 거의 반토막났으며 2100년에는 1.7명으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 결과 전 세계 인구는 2064년에 97억30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100년에는 87억9000만명으로 감소한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교수는 "이(인구감소(는 매우 큰 일이다.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를 재편성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머레이 교수는 세계 195개국 중 183개국에서 여성 합계 출산율이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생아 출산이 주는 것은 더 많은 여성들이 교육과 일을 위해 아기를 적게 가지려 하고 피임을 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2017년 인구 1억2800만명에서 21세기 말에는 5300만명 정도로, 절반 이하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탈리아 역시 2017년 6100만명에서 21세기 말 2800만명으로 인구가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세계 최대 인구국인 중국은 앞으로 4년 안에 14억으로 정점에 도달한 뒤 2100년 무렵에는 절반을 겨우 넘는 7억3200만명으로 인구가 줄어 인도에 세계 최다 인구국의 자리를 넘겨줄 것으로 예측됐다.
 
머레이 교수는 젊은 사람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역연령 구조(inverted age structure)'가 되면 엄청난 사회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금은 누가 낼 것이며 노인들의 의료비는 또 누가 지불할 것인지, 노인들을 돌보는 일은 누가 하고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는 몇살로 할 것인지 등 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준비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한편 BBC는 “현재 여성들의 합계 출산율이 낮은 국가들은 외국으로부터의 이민 유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나라들에서 인구가 감소한다면 이민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보도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