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생명보험사의 어린이보험과 효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층의 진료비가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해당 연령대의 진료비 지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저출산과 생활환경 개선에 따라 2018년 기준 9년 사이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진료 인원은 연평균 1.8% 감소했다. 하지만 진료비는 오히려 3.3%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고령화에 따라 지난 9년 간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70세 이상의 진료비는 연평균 증가율이 6.8%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478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은 50대에 접어들며 확연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생보사의 어린이보험상품과 효보험상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어린이보험은 한번 가입으로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해졌고, 효보험은 80세까지 가입연령이 확대됐다.
 
최근 어린이보험은 태아부터 2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회사별 상품에 따라 100세 또는 종신까지 각종 위험과 질환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증가하는 어린이 범죄 및 사고 추세를 반영해 스쿨존 교통사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비염과 축농증, 특정법정감염병 등을 보장하고 있다.
 
효보험상품은 고령화에 맞춰 61세부터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최대 종신까지 보장하는 고연령층 대상 보험상품을 출시해 고령자의 보험가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고연령층 대표질병인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어도 3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건강검진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보험가입의 부담을 경감한 간편심사보험도 확대되고 있다. 피보험자의 기존 병력이 없거나 효도선물로 보험가입 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도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고령자 보험가입 시 지정대리인 청구제도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특히 치매보험 가입 시 피보험자가 치매 진단을 받아 보험수익자에게 알리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사전에 대리인을 지정해 보험금 수령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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