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2020년 음성군 인구정책 시행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4월 20일 밝혔다. 이번 인구정책은 음성군의 저출산·고령화 인구구조 변화추세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음성군은 충북 혁신도시가 소재해 있다. 하지만 인구수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군의 인구는 9만4709명(내국인)으로 지난해 말 9만4982명(내국인)보다도 273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과거 출산 장려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전 세대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인구정책을 전환했다.
 
음성군은 올해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음성' 실현을 위해 6개 분야, 54개 세부 사업에 모두 434억원을 투입한다. 음성군 자료에 따르면, 해당 6개 분야는 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16개 사업) 298억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지원 강화(3개 사업) 12억원, 결혼·출산·보육·교육 복지 강화(11개 사업) 13억원, 고령화 대응(4개 사업) 98억원,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5개 사업) 3억5000만원, 주소 이전사업 확대 지원(15개 사업) 9억5000만원 등이다,
 
음성군은 단기적으로 대학생과 기업체 종사자, 귀농귀촌인 등 전입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정주 여건 개선, 택지개발, 공동주택 건설로 인구 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음성군에는 2025년까지 성본산단 공동주택에 5296세대 1만3769명, 인곡산단 3534세대 8129명, 용산산단 1900세대 4370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대소 삼정지구, 삼성 덕정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에도 2024년까지 모두 982억 원을 투자해 3606세대 8654명의 주민이 추가로 입주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2년까지는 맹동면 쌍정리에 약 300세대 규모의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도 준공할 계획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문화센터와 혁신도시 어린이도서관, 평생학습관도 올해 준공 예정이다. 음성군에 따르면,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와 산업단지 개방형 체육관, 봉학골 지방 정원 조성, 맹동 치유의 숲 조성, 소방복합 치유센터, 음성 생활체육 공원 등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결혼이주여성 정착 지원 ▲공동 육아 나눔터 운영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도시민 농촌 유치와 귀농·귀촌 지원 사업 등도 시행한다.
 
지난해 12월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치매 예방 치료관리 ▲노인 자살 예방 등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인구는 그 지역의 발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일 뿐만 아니라 존치 자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인구감소와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의 공급과 택지개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체육·교육·문화시설 확충,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최적의 정주 여건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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