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큰일입니다. 정말 큰일입니다. 강 건너 불구경을 할 때가 아닙니다.
삼성경제연구소(SERI)2100년 한국의 인구가 2470만 명으로 줄고 2500년엔 33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합니다. 이미 지난 2006년에 세계적인 인구학자에 의해 지구상 인구소멸 1호 국가로 한국을 지목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터키인구포럼에서 “한국은 텅 비어 세계 인구가 이민을 가야 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혹시 이 얘기를 들으면서 "난 그때 죽고 없으니 모른다"라고 생각하고 계신 건 아니겠지요?
최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인구 8명당 1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이고, 2026년에는 인구 51명이 고령자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집집마다 준비 없이 은퇴한 가장들의 한숨소리가 새어 나오는 집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가장들 중에서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50~64)들이 1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들이 어느덧 준고령자층으로 분류가 되더군요.
멀리 내다볼 것도 없습니다. 앞으로 3년 뒤, 2017년이 되면 유소년 인구보다 고령인구가 더 많아지는 이른바 저출산 고령화시대 개막’이라고 합니다. 현재 생산 가능인구 5.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나가면 2030년이 되면 노인 1명을 부양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는 2.6명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상상만 해도 가슴에 찬바람이 붑니다. 태어나는 아기는 적고 이미 태어나서 늙어가는 고령자들로 득실대는 한국의 거리...
최근 어느 앙케이트 조사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82%죽으면 화장을 해 달라고 대답했다지요?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종교와 유교 앞에서 제사를 지내니’ ‘못 지내니’, ‘누가 지내니’ ‘안 지내니하면서도 조상을 깍듯하게 섬긴 효도의 마지막 세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효도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이리저리 뛰어노는 손자 손녀가 과연 존재할지 여부조차 희미한 일이니까요. 정말이지 300년 후에는 한국이 정말 사라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한치 앞을 못 내다본 한국 정부의 출산정책... 그 역사가 불현듯 뇌리에 스칩니다. 참으로 코미디를 방불케 합니다.

 
   
 
1960년대만 하더라도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고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낳을수록 희망가득, 기를수록 행복가득’으로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제발 아이 좀 낳으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1980년대만 해도 서울에서 하루 평균 400~500명이 태어났다는데, 요즘은 하루에 200여명 태어난다고 하더군요. 정말 그많던 소아과(現 소아청소년과) 간판이 요즘은 찾아다녀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인구문제는 한국의 한숨만은 아닙니다. 일본도 12천만 명 인구를 자랑하더니 앞으로 70년쯤 뒤에는 5천만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더군요. 싱가포르는 국가 인구 감소에 위협을 느끼고 성박람회까지 개최해서 국민들의 성 생활을 부추기고 있다고 합니다. 호주에서도 인구감소에 위협을 느끼고 난임부부들에게 무제한 지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인구가 줄고 있다고 보면 맞을 겁니다.
한편, 세계 여러 나라 중에서 출산장려정책을 성공으로 곳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는 7년 전만 해도 출산율 1.65명이었는데 지금은 2.02명입니다.
프랑스의 경우 난임부부에게 시험관아기 시술비를 지원하는 규모가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체외수정 4, 인공수정 6회로 제한을 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프랑스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아주 개방적인 출산장려정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비혼모를 인정하는 등의 방식이지요.  미혼모와 동거부부의 자녀에게도 혼인자녀와 동등한 대우를 해 주는 식입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한 보조금이나 세제혜택 주택기금 등에 국내총생산(GDP)5%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있는 비혼(非婚) 가정에도 가족수당을 지급하며 자녀가 있는 부부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준답니다.
최근에는 유럽 전역이 출산장려정책으로 고심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부 유럽에서는 비출산자를 대상으로 독신세를 거두자는 논의까지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혼자 사는 것도 서러운데 세금까지?라고 불끈할 일이겠지만, 오죽하면 정부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기획했을까 싶습니다. 자식을 제발 낳으라는 정부의 간곡한 부탁 아니겠습니까.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자식을 낳지 않으면 각종 세금과 복지 혜택에서 제외를 해 버리는 식의 정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마치 자식을 낳아야 어른대접을 해 주겠다는 정부의 입장 같지 않습니까.
요즘 농촌에 가 보면 피부 색깔과 눈코입의 모습이 다른 아이들이 참으로 많이 보입니다. 농촌 총각들이 우리나라 여성과 결혼을 못해서 국제결혼을 많이 하고 있어서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내 이주여성이 물밀듯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또 그녀들은 아들 딸 쑥쑥 잘 낳아서 키웁니다. 솔직히 국가 입장에서는 국제결혼이라도 해서 아이들을 쑥쑥 낳아주면 고마운 일일 겁니다.
하지만 왠지 씁쓸해집니다. 한반도에서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는 것이 속상한 게 아니라, 이렇게 출산율이 떨어지다가는 한국에 한민족 그 순수혈통이 줄어들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 한켠이 허전해 집니다.
 
   
 

단기간에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없을 것입니다
. 자식을 키우고 싶은 사회적 분위기와 살만한 세상이어야 집집마다 아기 울음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높은, 또한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국가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출산율이 높은 나라들의 경우 25~54세 여성 고용률이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입니다.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은 우리나라(53.5%)보다 여성고용율이 20% 포인트 정도 높으며 출산율도 높습니다.  
그러니 정부도 각 언론도 정치인도.... 모든 기성세대들도 자식 많이 낳아야 하는 그 이유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열심히 설명하는 연사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식을 낳아서 신명나게 키울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인류가 해온 일 중에 가장 위대한 일은 바로 자손을 열심히 낳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오늘’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다름아닌 자식농사 잘 짓는 일이라는 것을....그것이 사람을 얼마나 든든하고 뿌듯하게 만드는 신명인지, 밥 안 먹어도 배 부른 일이 바로 자식 잘 되는 일이라는 것을...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임신하려는 여성들, 임신한 여성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러니 주변에 그러한 여성이 있다면 감사하다고 말해 봅시다. 그녀들이 있기에 한국의 미래가 있는 것입니다.   
 "임신한 당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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