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여성은 남성에 비해 노령화 지수가 높고, 1인 가구 수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1월 13일 발표한 '2019 부산여성가족통계연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부산지역 남성의 노령화 지수는 130%, 여성의 노령화 지수는 180.4%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50%포인트 높았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부산지역 여성과 가족의 삶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05년부터 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있다.
  
부산 여성의 노령화 지수는 2000년 기준 44.3%에서 2018년 180.4%로, 무려 140%포인트가 급증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매년 약 10%포인트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1인 가구 수도 여성이 8만6118가구로, 남성(3만471가구)에 비해 3배가량 많았다.
 
2017년 기준 부산 여성 55%, 남성 68%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공적·사적 연금 형태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여성 66%, 남성 78% 각각 나타났다.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연금 수혜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분석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노후준비가 부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전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며, 특히 부산 여성의 노령화 지수가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고령여성친화도시에 대한 개념 정립과 다양한 분야에서 무엇이 필요한 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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