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고립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따뜻한 연결사회를 이루기 위한 문화전략을 발표했다. 이른바 디지털을 활용해 비대면 사회에 적합한 문화 활동 환경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6월 24일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해서 예술가와 관객이 더욱 깊이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위기상황을 기회로 삼아서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가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문화산업 콘텐츠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수어·점자, 오프라인 체험공간 등을 통해 디지털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인문프로젝트,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등 디지털을 활용한 문화가치를 확산시키겠다"고 설명했다.
 
2019년 한국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 국민 가운데 20.5%가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사회적인 고립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에 정부는 비대면으로 인한 소외감 해소를 위해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치유순례길 조성 등을 문화 안전망을 만들고 1인 가구 중심 프로그램, 골목·마을 중심 인문독서 활동 지원 등 관계망을 회복할 계획이다. 또 지역 시설과 공동체 연계를 확대하고, 기업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등 사람과 사회의 연결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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