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내국인 이동 인구수가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1년 전보다 11.1%(7만8000명) 늘어난 78만명을 기록했다. 동월 기준으로 2012년 2월 이래 8년 만에 최대치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4.7%로 전년보다 14.4% 늘어났다. 시도 간 이동자도 35.3%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이를 두고 통계청은 작년 정부가 발표한 12·16 부동산 대책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 3월 25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주택 매매가 늘었다"면서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1만3798명), 서울(3305명), 세종(1303명) 등 4개 시도는 순유입했고, 대구(-3422명), 경북(-2729명), 전남(-2067명) 등 13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순유출됐던 제주(78명)는 3개월 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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