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정보는 다양한 곳에서 얻을 수 있다. 지속가능한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와 관련 사실이 정리돼 있는 웹사이트를 소개한다.
투어리즘 컨선 홈페이지 캡처.
◇ 투어리즘 컨선(http://tourismconcern.org.uk/) = 영국의 비정부기구로 1988년 설립됐다. ’여행은 언제나 현지인에게 이득이 돼야 한다’는 임무를 강조한다.
이러한 과업을 실천하기 위해 세운 원칙이 독립, 경청, 공유, 참가, 윤리 등 5가지다. 웹사이트의 월간 방문객이 2만 명이 넘고, 소식지를 받아 보는 사람도 1만 명에 이른다.
투어리즘 컨선은 지속가능한 여행자가 겪게 되는 딜레마를 논한다.
쉽게 답을 내리기 어려운 질문은 탄소배출량이 많은 비행기를 이용해도 되는지, 굳이 해외로 봉사 활동을 가야 하는지, 동물의 신체 일부로 만든 기념품을 구입해도 되는지, 코끼리에 타도 되는지, 물건을 살 때 흥정을 해도 되는지, 크루즈 여행을 해도 되는지, 사진을 촬영해도 되는지, 바다거북 보호 시설을 방문해도 좋은지 등 8개다.
투어리즘 컨선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되도록 ’아니요’ 쪽으로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여행법, 공정여행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 등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여행 홈페이지 캡처.
◇ 지속가능한 여행(www.sustainabletourism.net) =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해 가장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웹사이트다.
관광업의 매출액과 고용 비중이 전체 산업의 10%에 달한다는 점과 3분마다 생물종이 하나씩 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운영자는 20여 년 동안 호텔과 여행사 등에서 일했던 레이철 토즈다. 그는 지구가 안고 있는 많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지속가능한 여행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 웹사이트는 지속가능한 여행, 책임 여행, 생태여행, 지오투어리즘(Geo Tourism), 봉사 여행 등을 구분해 설명한다.
지속가능한 여행은 책임 여행과 생태여행을 아우르는 개념이며, 지오투어리즘은 미국 지리학회가 발간하는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고안한 용어로 지속가능한 여행과 유사한 뜻을 지닌다.
사례 연구 페이지에서는 기후변화, 사막화, 정책 등 여러 분야의 보고서를 읽을 수 있다. 또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천하는 호텔, 여행사, 와이너리, 크루즈 선사, 트레킹 코스, 비정부기구, 유관 기관, 스키 리조트 등도 알아볼 수 있다.
G어드벤처 홈페이지 캡처.
◇ G어드벤처(www.gadventures.com) = 브루스 푼 팁 G어드벤처 대표는 "여행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100여 개국에서 여행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G어드벤처는 지속가능한 여행, 현지인에게 유익한 여행, 여행을 통한 부의 재분배를 지향하는 회사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기업이 아니라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와 음식점을 이용하고 있다.
G어드벤처는 상품 판매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빈곤한 지역을 돕고 있다.
일례가 인도의 가이드와 차 운전기사다. G어드벤처는 길거리에 떠도는 아이들을 데려다 교육을 시키고 영어를 가르쳐 가이드가 되도록 한다. 또 현지인을 고용해 면허증 발급에 필요한 비용과 차량을 지원한다.
캄보디아의 식당에서는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 사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 상품은 소그룹 중심으로 이뤄지는 일반적인 여행인 ’클래식’과 ’컴포트’, 역동적인 체험 활동이 많은 ’액티브’와 ’마린’,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데 중점을 두는 ’로컬 리빙’ 등으로 나뉜다.
G어드벤처는 올해 서울, 비무장지대, 경주 양동마을, 부산, 제주도 등 각지를 도는 한국 상품을 출시했다.
리스판서블트래블닷컴 홈페이지 캡처.
◇ 리스판서블트래블닷컴(www.responsibletravel.com) = 2001년 영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리스판서블트래블닷컴은 ’책임 있는 여행’을 목표로 한다. 여행지의 자연환경과 문화, 풍속을 주민처럼 경험하는 ’현지인처럼 여행하기’가 모토다. 세계의 여행사 3천여 곳으로부터 상품을 받아 여행자에게 알선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리스판서블트래블닷컴의 강점은 7천여 건에 이르는 후기다.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남긴 점수와 평가를 통해 살아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행자들은 가장 기억에 남고 흥미로웠던 부분, 다음 여행자를 위한 참고 사항, 일정이 현지인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환경을 지키는 쪽으로 진행됐는지 여부, 총평 등 네 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는 방식으로 후기를 작성한다.
점수는 5점 척도로 매길 수 있는데, 대부분의 상품이 평균 4점을 넘는다.
상품 종류는 모험, 문화 체험, 가족여행, 자전거 여행 등 다양하다. 신혼여행과 사파리 상품, 스쿠버다이빙 여행, 자원봉사 여행도 준비돼 있다. 숙소만 따로 예약하거나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도 있다.
아시아에서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 네팔 상품이 많은 편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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