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2014 서울김장문화제’에 다녀왔다.
꽤 찬바람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김치행사에 찾아주었다. 정말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김장문화제를 보면서 새삼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랑스러웠다.
광화문 일대에 부는 찬 바람과 함께 풍겨나는 김치 냄새...정말 겨울을 김치가 맞이하는 듯했다.
서울광장... 2천여명의 시민들과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이 함께 김치를 버무리는 장관을 놓칠 수 없었다.
서울시는 문화제 기간동안 서울광장에서 담긴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행사 관계자들도 너무 친절했다. 서울 의용소방대협회 박근주 회장은 버무리던 김치 한 쪽을 찢어 직접 입에 넣어주면서 "소방대원들은 시민들을 도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그런데 우리가 버무린 김치의 맛도 전해야할 것 아니냐"고 했다. 김치 맛을 보니 어려운 이웃들이 올 겨울을 맛있게 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찰김치 전시관에는 사찰의 계절별 김치와 별미 김치등 다양한 사찰의 김치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 과일 깍두기와 대나무 오이지의 맛이 가장 궁금했지만 맛을 볼 수 없게 해 놓아서 여간 아쉽지 않았다.
사찰김치는 오신채인 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와 젓갈은 넣지 않고 생강, 소금을 기본양념으로하고 간장과 된장을 넣어 만든다고 한다. 평소에 먹는 김치와는 다르게 들어가는 재료가 몇 가지 안되지만 개운하면서 감칠맛 난다는 설명에 그 맛이 더 궁금해졌다.
궁중김치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 아니나다를까 색달랐다.
배춧잎을 보자기처럼 써서 속을 싼 보김치, 무를 작고 모지게 송송 썰어 굴과 버무린 굴송송이, 그릇에 담긴 모양이 마치 벌어진 석류 같은 무석류김치와 백김치...
궁중에서 담그는 통배추김치인 젓국지, 소금 대신 간장으로 담가 검은빛이 도는 장김치, 갖은 양념과 배, 유자, 석류 등의 과실이 들어간 궁중식 동치미이다.
어떤 맛일지 상당히 궁금하다.
| 황제김치 | ||
| 꽃게김치 | ||
| 생태김치 | ||
| 콩나물김치 | ||
특히 전라도 명인의 독특한 김치의 향연이 눈부셨다.
| 가자미식해 | ||
| 경상도의 깻잎김치 | ||
| 경상도의 감김치 | ||
| 제주도의 전복김치 | ||
| 강원도의 해물김치 | ||
| 평안도의 백김치 | ||
| 황해도의 호박찌개김치 | ||
| 함경도의 움쑥김치 | ||
다소 생소했지만 각 지역별 김치들...
돼지고기와 인절미 그리고 김치를 사진처럼 담아서 무료로 나누어주기도 했다. 무료시식을 하기위해 줄 선 외국인들이 왜 그리 많은지....
요리연구가 임지호씨와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2014 서울김장문화제’에 방문하였다. 프로그램 촬영 중인 것 같았다.
태평로에선 태평3일장이 열리고 있었다. 배추, 젓갈, 소금, 고무장갑, 김치통, 김치 등등 김장에 필요한 것들부터 김치를 담을 때 필요한 모든 것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2014 서울 김장문화제’엔 외국인관광객 기업과 단체, 자원봉사자 등 모두 9천 여 명이 참여했으며, 약 260톤, 10만 포기의 김치가 담궈졌다. 모두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세계 속에 한국의 김치는 훌륭한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이유 중에는 김치가 익을 때 몸에 좋은 유산균들이 많고 많기 때문이다. 유산균은 장 건강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임신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최근 연구결과에서 속속 발표되고 있다. 난임극복을 위해서도 유산균 듬뿍든 김치를 많이 먹으면 좋다.
불현듯 ’유산균’ 하면 떠오르는 스타 닥터, 서재걸 원장의 그 한마디가 뇌리에 스쳤다.
“유산균하면 한국에는 김치가 대표적인데, (김치는) 발효되어서 시큼할 땐 유산균이 많지만, 위산에 의해 대부분 사멸이 되어요. 건강에 필요한 양의 유산균을 섭취하려면 김치 반포기 정도는 먹어야 하는데, 너무 짜게 담그면 건강에 해롭잖아요. 김치를 섭씨 5도 정도의 온도에서 한달 정도 익혔을 때 유익균이 가장 많습니다. (김치에는) 박테리오신이라는 유산균이 있는데,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졌잖아요. 김치는 섬유소도 많으니까 정말 좋은 우리 식품이지요.” (서재걸 원장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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