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짐을 꾸려 혼자 캠핑을 떠나는 ’솔로 캠퍼’가 늘면서 소형 텐트와 코펠 등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캠핑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2인용 텐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었다고 9월 23일 밝혔다.
특히 1∼2인용 텐트는 가벼워서 짐을 직접 메고 운반하는 백패커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롯데닷컴 측은 설명했다.
박태원 롯데닷컴 아웃도어 상품기획자(MD)는 "최근에는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한 1∼2인용 소형 텐트가 인기"라며 "소인용 텐트는 다인용 텐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지 않은데도 솔로캠퍼가 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인용 코펠의 인기도 눈에 띈다. 역시 8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코펠 매출을 살펴보면 보온 도시락 정도의 부피인 1인용 코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인 ’셀카봉’의 인기는 이미 인터넷과 입소문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셀카봉은 긴 막대 끝에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매달아 배경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로, 혼자서도 배경을 담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가격도 1만원 안팎으로 저렴해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이후 롯데닷컴의 셀카봉 판매량은 판매가 처음 시작된 6월(6월 1일∼7월 15일)보다 431% 늘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여성 여행객들이 휴대하기 편한 미니 랜턴이나 호신용 경보기도 점차 판매가 늘고 있다"며 "자신에게 진짜 휴식을 선물하고자 혼자 캠핑을 떠나는 ’솔캠족’이 늘면서 관련 상품도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독자댓글 총0건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