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 최은성 기자 도움말 : 신정애 청구경희한의원 신사본원 원장 |
여자만이 갖고 있는 유일한 자궁은 제 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하다. 자궁이 건강하지 못하면 월경 불순은 물론 난임이나 불임으로 고통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집인 자궁을 건강하게 해 건강한 아기가 들어설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생활습관부터 먹거리까지 꼼꼼히 알아봤다.
남자 몸에는 없고 여자 몸에만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자궁이다. 여자 몸은 생명 주머니 난소와 자궁을 중심으로 정교하고 신비롭게 운영된다. 그러나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졌을 때 자궁은 아주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자궁은 여자만이 갖고 있는 유일한 장기로 여성성의 상징이자 아기집이라 불리며 여자의 몸에서 출산과 관련된 유일한 기능을 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여성 건강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자궁의 경우 환경호르몬이나 무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에 민감하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건강생활 가이드북 ‘여유만만’에 따르면 여자들이 일상생활에 흔히 사용하는 일회용품, 화장품, 가구, 세제 등에서 나오는 유해 화학물질인 환경호르몬 역시 장기간 접했을 때 여성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여성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얼굴과 몸에 바르는 화장품부터 후식으로 즐기는 커피 한잔까지 사용하는 제품은 12가지 정도임을 감안할 때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 속에 든 화학물질은 126가지에 이른다. 폼 클린저, 테이크아웃 커피의 종이컵, 영수증, 드라이클리닝 옷 등에도 화학물질이 묻어 있다.
특히 전업주부의 경우에는 더 많은 환경호르몬에 노출된다. 설거지 할 때나 집안 청소에 사용되는 세제 등 편리한 생활을 위해 사용되는 도구들일수록 더 많은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유해 물질과의 접촉 빈도가 높을 뿐 아니라 여자 몸의 특성상 체내 대사 경로와 기전이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환경호르몬은 여자 몸 안에 들어가서 여성 호르몬의 안티라고 할 수 있는 제너에스트로겐으로 바뀌면서 특히 여자의 생식과 발달을 좌우하는 자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자궁암이나 자궁내막증 같은 자궁질환이 모두 호르몬과 관계가 있으므로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자궁 질환으로 불임이나 난임으로 고통 받는 여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자궁근종 환자는 28만 명, 자궁선근증과 자궁내막증 환자는 5만여 명이다. 특히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에 혹처럼 생긴 양성종양으로 주로 3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 가임기 여성의 40~50%에서 나타난다. 최근 들어서는 20~30대 초반 젊은 여성들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자궁을 위협하는 것 중에 무리한 다이어트와 심한 스트레스도 빼 놓을 수 없다. 모두가 면역력을 떨어뜨려 생리불순이나 난임을 부르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건강한 자궁을 만드는 나만의 생활습관
아랫배를 따뜻하게 한다
자궁은 찬 기운에 약하다. 특히 자궁이 차고 자궁 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생리불순이 생길 수 있으므로 미니스커트, 배꼽티 같은 과도한 노출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찬 곳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아야 한다. 자궁에 따듯한 기운을 보내고 혈액순환을 돕는 좌훈이나 반신욕이 도움이 된다.
월경 주기가 규칙적인지 살핀다
월경은 자궁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다. 주기가 일정하고 혈의 색이 검지 않고 덩어리가 없어야 건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증상의 개선이 필요하다.
적당한 체중을 유지한다
비만은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무너뜨려 무월경이나 자궁출혈을 유발하거나 또 자궁이 습하고 차가워지게 해서 월경불순, 난임 등을 초래한다. 비만이 되면 성호르몬이 깨지고 배란이 안 될 수 있다. 혈당조절호르몬의 효율이 떨어져서 필요이상으로 인슐린을 많이 만들고 과다하게 분비시켜서 생식기능에 치명타가 될지 모른다. 반대로 과도한 다이어트 역시 자궁을 건조하게 만들고 영양분이 부족해져서 호르몬 불균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호르몬 균형을 유지해 정상적인 배란을 가져오는 비결 중 하나이다.
하루에 30분 이상 걷자
걷기는 발을 차고 걸어 올라가는 동작이 펌프질 역할을 함으로써 몸 아래쪽의 피가 심장까지 잘 흘러서 회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로 인해 몸 전체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걷기는 척추를 반듯하게 해주기 때문에 자세 교정은 물론 출산을 쉽게 하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효과를 보려면 매일 최소 30분 이상은 걸어야 한다. 다만, 매일 걷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1주일에 1회 정도는 등산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을 조이는 옷은 피한다
몸에 꼭 맞는 속옷이나 스키니 진 같은 옷은 하체 혈행의 흐름을 방해해서 몸을 더 차게 만들므로 피해야 한다.
화장품이나 세제는 성분 표시를 확인하고 가능한 유해물질이 적은 제품을 사용한다
화장품은 가능한 유해물질이 적게 든 제품을 사용하고 식약청에 등록하지 않은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세탁세제는 합성향료를 넣지 않는 무향을 선택하고 청소나 설거지 등 합성세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끼자.
환경호르몬이 많은 플라스틱이나 일회용 제품은 피한다
플라스틱이나 일회용 제품은 환경호르몬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규칙적으로 생활하자
낮과 밤을 바꿔 생활하거나 늦은 밤까지 깨어 있거나 하는 불규칙한 생활은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리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배란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 자궁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불규칙한 생활은 피하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 멀리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자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착색제, 방부제, 발색제 등에서 모체가 섭취하는 화학물질과 첨가물은 태반을 통해 태아게 갈 수 있는 만큼 피해야 한다. 대신 잡곡밥을 먹고 신선한 제철과일과 채소류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또 붉은색 육류 대신 등푸른 생선을 먹고 할 세 끼를 제 때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면역력 올리고 자궁 튼튼히 하는 제철음식
시금치
가격 대비 효과 최고인 채소류 중 대표주자인 시금치. 시금치에는 철분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 A, B,C 등이 풍부하다. 철분은 빈혈예방에 좋고 풍부한 비타민류는 활성산소 축적을 억제해 준다. 또 시금치에는 196.2㎍의 엽산이 들어 있다. 엽산은 두뇌비타민으로 부족하면 우울증뿐 아니라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고,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위험도도 높아지게 돼 있어 임신전부터 복용해야 하는 필수 비타민으로 추천되고 있다. 또 엽산은 혈액 속에 호모시스테인 함량도 낮춰줘 심혈관계 질환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
쑥은 예로부터 여성에게 특히 좋아 약재로도 많이 쓰였다. 쑥은 기혈순환을 돕고 몸속 냉기와 습한 기운을 몰아내기 때문이다. 특히 따듯한 성분인 쑥은 자궁을 따뜻하게 해 냉대하, 생리통이나 월경 불순 같은 여성 질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냉이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준다는 봄나물 냉이.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 등 무기질 함량이 풍부해 월경 불순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달래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돋우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예로부터 자양강장 음식으로 알려졌다. 달래는 특히 철분이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에 좋고, 성분 중 풍부한 칼륨은 몸속의 나트륨과 결합하여 밖으로 배출되어 염분 과다섭취로 인한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아울러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와 조절을 도와 노화를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역&다시마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은 대사를 조절하고 세포를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피를 맑게 해 자궁에 쌓인 어혈을 없애고 자궁 수축과 지혈을 도와준다. 산후 몸조리에 미역국을 먹는 것도 이와 같은 효능 때문이다. 미역이나 다시마에 풍부한 알긴산이나 아연 성분은 중금속 해독에도 좋다.
콩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돕는 대표적인 여성 권장 식품으로는 콩을 빼놓을 수 없다. 콩은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식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자궁 건강은 물론 저칼로리여서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Tip...내 자궁건강 체크는 이렇게!
1. 월경 주기가 규칙적인가?
2. 생리량은 충분한가? 생리혈 색깔은 어떠한가?
3. 비정상적 생리통은 없나?
4. 월경 주기가 아닌데 혹시 피가 나거나 하는 부정출혈은 없나?
5. 냉대하 등 분비물이 많거나 냄새가 나지 않나?
*이 중에 하나라도 체크가 된다면 증상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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