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윤한결(25)이 2019 네메 예르비상을 받았다. 1957년 이래로 매년 여름 열리는 유럽 최대 음악축제인 '그슈타트 메뉴인 페스티벌'에서 주는 상이다. 

 

수상자는 이 축제의 '그슈타드 지휘 아카데미' 결선 진출자 중에서 선정한다. 올해가 6회째로 3주 동안의 마스터클래스 코스와 그슈타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2번의 결선 콘서트를 거친 후 8월 15일 최종 콘서트에서 수상자를 결정했다. 


윤한결 측은 "올해 아카데미에는 300여 명의 젊은 지휘자들이 참가 신청했고, 예심을 통해 11명의 결선 진출자를 뽑았다"며 "윤한결은 유일한 아시아인이다.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으로 윤한결은 게스트 지휘자로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외 다수의 스위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게 된다.


윤한결은 서울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2010년 중퇴)를 거쳐 17세에 독일 뮌헨 음대에 입학했다. 작곡으로 학사와 석사를 받았다. 지휘로도 학사를 취득했고 석사과정 재학 중이다. 

 

독일 음악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8/2019 캠퍼스 지휘 경연대회'에서 3위를 차지, 올해 독일음악협회 지휘자 포럼의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제네바 대극장, 뉘른베르크 국립극장에서 부지휘자로서 경력과 경험을 쌓았다. 헝가리 출신의 작곡가 겸 지휘자 피터 외트뵈스의 2020/2021 멘토십 프로그램의 작곡 부문 두명의 수혜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는 등 최근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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