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7월 25일 메모리 반도체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메모리즈’를 자사(自社)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또 같은 날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감독, 배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상영회도 개최했다.
‘메모리즈’는 삼성전자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단편영화로, 꿈을 기억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일러스트레이터 현오(김무열)가 메모리 반도체를 통해 잊혀지지 않는 꿈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의 판타지 영화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특유의 카메라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종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연은 배우 김무열과 안소희. 이번 영화 ‘메모리즈’는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과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반도체’는 흔히 산업의 ‘쌀’로 표현된다. 아울러 ‘사람의 뇌’에도 비유된다. 보통 메모리반도체는 기억을, 시스템반도체는 인지와 판단의 역할을 담당하며 실제 사람의 뇌처럼 인지, 기억, 판단을 모사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 ‘메모리즈’에서는 꿈과 기억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메모리반도체가 등장한다.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서 메모리칩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가 흥미로운 감상 포인트 중 하나다.
연출을 맡은 김종관 감독은 “사람에 대한 기억, 장치에 의한 기억, 의식과 무의식의 기억 등 여러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다채로운 꿈의 이미지로 실현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같은 날 ‘메모리즈’의 제작기 영상과 주연 배우 인터뷰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김종관 감독의 목소리를 통해 영화의 주제와 의미를 한층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김종관 감독은 제작기 영상에서 “기억에 대한, 꿈에 대한 이야기 ‘메모리즈’를 통해 다채로운 꿈의 이미지들을 재미있게 즐기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 속에서 신인배우 주은을 연기한 안소희 배우는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에 끌렸다"며 “김종관 감독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독자댓글 총0건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