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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국내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청 소속 직원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 점심 시간 관내 영동 전통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강남구청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국내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9월을 기준순환일로 정하면서 이때부터 국내 경기는 정점을 찍고 하강하기 시작했다. 기준순환일은 국가의 경기순환변동 과정에서 정점·저점 등으로 국면이 전환되는 시점을 일컫는다.
 
국내외 주요기구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적인 실물·금융 복합위기로 커질 수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 대한 경고 수위가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월 21일(현지시각) 이코노미스트 34명을 대상으로 미국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침체(recession)가 확실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올 한 해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국내총생산(GDP)이 1조5000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보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3월 2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로 종전보다 0.5%포인트(p) 하향 조정된 2.4%를 제시했다. 특히 중국의 성장률을 4.9%로 예측, 종전(5.7%)보다 0.8%p나 내려잡았다. 한국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경제침체에 대한 가능성도 점차 커져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때는 과거 2003년 1분기(-0.7%)~2분기(-0.2%)였다. 그 이전에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7년 4분기(-0.5%), 1998년 1분기(-6.8%), 2분기(-0.8%)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월 20일 외신간담회에서 “한국 경제가 세계 교역 증가율이나 경제 성장률, 교역 상대국의 성장률 등 세계 경제로부터 받는 영향이 크다"며 "국내외 소비, 수출, 투자 등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따져 보면 그런 경우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3월 23일 “한국 성장률이 기존 1.1%에서 ?0.6%%로 역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1.0%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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