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지난해 실시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에는 총 429팀, 858명의 미래 과학기술 꿈나무들이 참가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결을 펼쳤다. 열띤 경쟁 끝에 수상의 영예를 얻었던 참가자들이 또 한 번의 새로운 여정에 나섰다. 이른바 미래과학 꿈나무들의 해외탐방기를 담은 본격 ‘걷큐멘터리 걸어보고서’를 통해 살펴봤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에서 진행하는 미래 과학기술 인재 발굴 프로젝트로 국내 최고의 과학경진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위해 꿈나무를 발굴하고자 하는 한화의 취지가 고스란히 담긴 사회공헌활동이다. 과학 꿈나무들 사이에서도 가장 공신력 있는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등), 기후변화, 물의 4대 글로벌 이슈 중 하나를 선정하여 자신만의 연구를 진행하는데 지난해에는 물 분야에 참가한 ‘차박사 아들딸 팀(이인우, 이지웅 학생)’의 연구 주제가 큰 화제를 모았다. 두 학생은 ‘미세플라스틱을 막아라! : 미세플라스틱의 발생량 절감을 위한 녹말풀 및 셀룰로오스 기반 의류 코팅제 개발’이라는 주제로 실효성 있는 연구 성과를 거두며 대상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수상자만의 특권! 대상을 포함해 상위 5팀에는 해외탐방의 기회가 제공됐다. 해외탐방은 대회의 연장선으로 선진 기술이 발달한 국가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이번 해외탐방에는 대상 수상팀을 비롯해 금상 2팀, 은상 2팀의 총 10인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10인의 과학 꿈나무들은 1월 5일, 베를린에서의 첫걸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걸어보고서를 써 내려갔다.
   
7일의 여정 동안 독일 포츠담, 펠트하임, 비터펠트, 하노버, 함부르크, 브레멘을 거쳐 네덜란드 아른헴, 암스테르담, 로테르담을 방문했다. 독일과 네덜란드에 있는 유수의 대학 및 연구소 견학을 통해 선진 과학의 산실을 온몸으로 느꼈다고 한다. 이동 경로가 길었던 만큼 여정 내내 다양한 추억과 에피소드도 한가득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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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약 300여 년의 연구 역사가 있는 포츠담 천체 물리학 연구소(Leibniz-Institute for Astrophysics Potsdam) AIP와 펠트하임을 방문했다. AIP연구소는 전 세계에서 10대 안에 드는 천체 물리학 연구소로, 많은 물리학자들의 관심을 받는 곳이다.

참가자들이 처음으로 방문한 국가는 세계 최고의 태양광 기술을 만날 수 있는 ‘독일’이다. 가장 먼저 약 300여 년의 연구 역사가 있는 포츠담 천체 물리학 연구소(Leibniz-Institute for Astrophysics Potsdam) AIP와 펠트하임을 방문했다. AIP연구소는 전 세계에서 10대 안에 드는 천체 물리학 연구소로, 많은 물리학자들의 관심을 받는 곳이다. 에너지 자립마을 펠트하임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은 물론이고, 송전 시설 또한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곧이어 도착한 곳은 한화큐셀. 한화큐셀의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은 업계 최고의 기술전문가와 독일 기술이 만나 탄생했다. 독일 탈하임에 있는 기술 및 혁신 본사에서 혁신적인 제조방식을 개발한 결과 다결정 모듈 효율 세계 1위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극한의 환경에서 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한화큐셀의 연구소도 찾았다. 이곳에서 만난 한화큐셀의 기술력 덕분에 환경과 태양광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었다는 후문이다.
  
독일에서의 여정은 IBA Hamburg, 함부르크로 이어졌다. 빌헴름스부르크에서는 건물을 에너지 생산자로 탈바꿈해 신재생에너지를 만들고 있었다. 즉 건물 자체가 ‘발전소’인 셈이다.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도시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어 더욱더 뜻깊게 느껴졌다고 한다. 이어 방문한 알프레도 극지해양 연구소에서 유럽의 해양과학을 체감하는 것을 끝으로 독일에서의 걸어보고서 여정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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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보고서’의 대망의 마지막 여정은 ‘바헤닝언대학교 연구소’이었다. 농업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바헤닝언(WUR)인 만큼 참가자들은 농업 강대국 네덜란드의 선진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독일에 이어 과학 꿈나무들이 찾은 나라는 세계를 먹여 살리는 기적의 땅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는 세계 2위의 농업수출국으로 유명하죠. 그 비결은 탄탄한 생명과학 기술 덕분이었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조선 공학과 항해술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네덜란드 해양연구소(MARIN-Maritime Research Institute Netherlands)를 먼저 방문했다. 이곳에서 최근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유식 도시인 ‘인공 부유식 섬’의 축소 모델을 살펴보며,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과정을 체감했다고 한다.

 
‘걸어보고서’의 대망의 마지막 여정은 ‘바헤닝언대학교 연구소’이었다. 농업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바헤닝언(WUR)인 만큼 참가자들은 농업 강대국 네덜란드의 선진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푸드 밸리, 스마트 농장 등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와 식량난 해결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미래과학기술 꿈나무 발굴 프로젝트 ‘한화사이언스챌린지’의 여정은 2020년에도 계속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게 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올해에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과학꿈나무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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