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임대차 시장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세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오피스텔 전셋값도 함께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8월 19일 한국감정원의 '7월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지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03%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동안 전국에서는 0.02% 올랐다. 그런데 지방은 0.02%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도봉·동대문·성동·광진구 등이 0.10%로 가장 많이 올랐다. 도심권(종로·용산·중구)과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금천구 등)이 0.03% 상승했다. 이처럼 오피스텔 전세가격 상승은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임차인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이 지난 8월 18일 발표한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7.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16년 10월17일 107.7 이후 최고 수준이다. 서울만 놓고 보면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0.0을 나타냈다. 이는 2016년 1월 25일(12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전세 관련 수치가 상승한 데는 시장에서 전세 매물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입자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의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은 씨가 마른 상태다.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본격 이사 시즌에 접어들면 전세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최근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매매가격 또한 덩달아 오를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본격 이사 시즌에 접어들면 전세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최근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매매가격 또한 덩달아 오를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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