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실업률이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취업자도 전년 대비 35만명 넘게 줄었다. 정부는 좋게 말해 ‘희망정책’만 내놓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35만2000명(-1.3%)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12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1000명(8.0%)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 역시 4.3%로 전년보다 0.3%p 상승했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1999년 이후 21년 만에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3.9%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통계청 측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하면서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지위상으로는 임시직에서 주로 감소했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 감소폭은 축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고용동향과 관련해 "두 달 연속 취업자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4월을 저점으로 코로나19 충격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일시휴직자는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되며 4개월 만에 100만명을 하회했지만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자영업자·청년 등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방역상황 등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해 향후 5년간 19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유지지원금 특례 확대,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등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늘 듣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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