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1만여명의 전남지역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물론 현재로서는 ‘일시적’ 중단이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전남지역에서 공익활동형과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취업알선형 등 4개 분야 일자리 사업 등에 참여하는 노인들은 대략 4만7000명이다. 전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지면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올해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대상자는 2000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노인은 아동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지원 시설에서 월 60시간을 일하고 최대 59만원을 받는다.
 
일자리 사업에는 참여하는 노인들은 대부분 고령화로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다. `신종 코로나' 감염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이에 일부 시군도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한시적으로 전면 중단했다. 보성군 1897명, 장성군 1234명, 순천시 2931명, 나주시 2460명 등 총 8522명의 규모다.
 
전남도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사업은 3월, 한시적 중단 시군의 경우 이달말 전후로 일자리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 정도에 따라 중단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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