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멘트협회는 6월 18~19일 이틀간 충북 단양에 위치한 대명리조트에서 창립 제56주년 기념식 및 제46회 시멘트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멘트 수요부진과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 온실가스 감축 대응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이 논의됐다고 한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시멘트업계 임직원과 관련 학계 전문가 등 약 35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을 비롯해 질소산화물대기배출부과금과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그리고 입법 추진중인 지역자원시설세까지 환경 규제와 관련된 시멘트업계의 비용 부담은 앞으로도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멘트인(人)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현재 직면하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고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혁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장은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와 관련해 앞으로 시멘트업계가 끊임없는 관심과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도 시멘트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늘 경청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표시멘트 배동환 상무, 쌍용양회 원용교 상무, 한일시멘트 허권회 이사, 한일현대시멘트 이윤희 이사, 아세아시멘트 김원기 이사, 성신양회 하규섭 상무, 한라시멘트 안영수 부장, 유니온 엄주일 상무 등 8명이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아세아시멘트 이병기 부장 등 9명은 한국시멘트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창립 기념식에 이어 열린 ‘시멘트 심포지엄’은 시멘트 제조기술, 품질향상, 에너지절감 등 각 분야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선진 기술을 공유해 시멘트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 특별강연자로 THE ITC의 김진효 변호사가 나서 '국내 배출권거래제 현황과 시멘트업계 대응방안’를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군산대 이승헌 교수는 '건축물 내구성 향상을 위한 시멘트 품질관리 방안'을, 김종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실장은 '산업 미세먼저 저감 기술 및 정책 동향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일본 시멘트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고이부치 박사는 일본 시멘트업체들의 품질관리 노하우를 전달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올해 심포지엄에 제출된 논문으로 쌍용양회의 '저분말도 슬래그 적용 콘크리트 특성 연구', 강원대의 '개질 폴리머 성분에 의한 시멘트 경화체의 유해이온 반응 제어' 등 일반부 11편, 학생부 5편 총 16편이 제출됐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